전공의 지원율 및 의사 인기과 (CMC 레지던트 경쟁률)



전공의 (레지던트) 전문과목별 지원율 및 경쟁률과 함께 의사 인기과 비인기과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려고 한다

의사되는 과정 , 인턴 레지던트

전 세계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소득 직종을 언급할 때 의사는 거의 항상 들어간다. 물론 의사가 공무원화 된 나라들은 소득이 그리 높지 않지만, 그만큼 의료의 질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 6년 (예과 2년 , 본과 4년) 을 다닌 후 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면 의사 면허증을 받게 된다

전문의 일반의 차이점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의사면허를 취득하게 된다면 ‘의사’ 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흉부외과 처럼 본인의 전문과목을 갖고 있는 전문의는 아니다

일반의가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인턴 및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통해 4-5년 정도 공부를 하고 술기를 익히면 그제서야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일반의에 피해 전문의는 의학적인 지식 및 환자 치료 경험이 많을 수 밖에 없으며, 몸값이나 연봉 또한 일반적으로 높아지는 편이다

환자를 치료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목표라면 레지던트 과정은 필수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처럼 전문의가 되어도 의료수가가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차라리 일반의가 되어서 로컬 (동네병원) 에서 빨리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게 나을수도 있다. 실제로 일반의들 중에 빨리 기술을 익혀서 빠르게 개원하는데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사 인기과 비인기과

의대생이나 의사들 사이에서만 인기과 비인기과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인기과 비인기과에 대해 논하는 것을 여러번 들어봤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 소아응급실 폐쇄사건 때문에 비인기과 전공의 수급 부족이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들도 의사 비인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기준으로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는 QOL (삶의 질) 이다. 우리나라는 의사 책임이 높으면서 소득 및 연봉은 미국 등의 선진국보다 낮은 편이다

따라서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이저과에 대한 인기는 낮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우면 의사로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메이저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의 인기는 시들고 있지만, 마이너과 (생명에 영향이 없는 과) 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편하면서 연봉 및 몸값은 준수한 과로 영상의학과가 있다. 환자도 안보고 영상 판독을 하면 되기 때문에 여자 의사들이 선호하는 과 중 하나다.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도 레지던트 (전공의) 과정이 편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이외에 돈을 많이 벌어서 힘들어도 인기인 과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정형외과가 있다. 정형외과 전공의 수련과정은 매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환경인 병원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정형외과도 마이너과에 속한다. 무릎 어깨 손목 등이 잘못되어도 사람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CMC (성모병원) 레지던트 경쟁률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를 구분할 때 의대생이나 의사들이 참고하는 표가 바로 CMC (가톨릭 중앙의료원)의 전공의 경쟁률이다

가톨릭대는 병원이 여러개 있어서, 타교생 (다른 학교 의대생) 들도 지원을 많이 하는 병원이다. 그리고 지방대 의대생들이라고 하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인기과에 갈 수 있어서 전국 곳곳에서 지원을 한다 (서울대 연대 고대 등은 자교우대가 확실한 편)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병원들에 비해 전공의 및 레지던트 선발이 공정한 편이다. 그래서 CMC 전공의 지원율 및 경쟁률을 보면 현재 기준으로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를 볼 수 있다

아래의 표는 2023년 가톨릭 중앙의료원 전공의 (레지던트) 지원율 및 경쟁률이다

전공의-지원율
전공의 지원율

위의 표를 볼 때 레지던트 경쟁률이 2:1 을 넘어서는 과는 다음과 같다

  • 피부과
  • 안과
  • 영상의학과
  • 재활의학과
  • 이비인후과
  •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경쟁률 1:1을 넘는과는 다음과 같다

  • 마취통증의학과
  • 정형외과
  • 성형외과
  • 비뇨의학과
  • 신경과
  • 신경외과
  • 내과

전공의 지원율 및 경쟁률이 1:1만 넘어도 비인기과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인기과라도 병원별로 분위기가 다를수는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병원은 성형외과가 수술이 없고 환자가 별로 없어서 편하고, B라는 병원은 안과에 성격 이상한 교수가 있어서 모두들 가기를 꺼린다면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별 또는 과별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 트랜드가 궁금하다면 CMC 전공의 지원율 및 경쟁률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대병원 , 분당서울대 전공의 경쟁률

앞서 말했듯 큰 병원들 중에서는 CMC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가장 공정하게 전공의를 뽑는다. 이와는 다르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의과대학들은 자교학생 선발을 좋아한다 (순혈주의). 그렇다면 이런 학교 및 병원에서는 전공의 경쟁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번 살펴보자

먼저 혜화동에 위치한 서울대 본원 전공의 레지던트 경쟁률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예를 들어 피부과 경쟁률은 1:1이다. 이런 경우 사전면접을 통해 어느정도 지원자를 걸렀을 가능성이 크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병원-전공의-지원율
서울대 본원 전공의 지원율

즉,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의 시점에서는 서울대는 피부과 전공의 경쟁률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분당서울대 병원의 전공의 (레지던트) 지원율 및 경쟁률을 정리한 표이다. 여기서도 피부과의 경쟁률은 1:1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인기과
분당서울대병원 경쟁률

인기과 비인기과 보다 적성

이 글을 누가 볼지는 모르겠다. 의대생이 볼수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졸업한 의대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가 볼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반인이 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도 10년 20년 이렇게 보면 선호도가 자주 바뀌었다. 물론 피부과는 옛날부터 비교적 인기가 많았던 전공과다. 하지만, 피부과를 제외하면 정말 돌고 돈다

또한 옛날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지는 책임은 많아지고 대우는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 대우가 안좋아지는데 좀 인기 있다고 지원했던 과가 나중에 선호도가 낮아진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끔찍하다. 연봉이 좀 줄어들고, 대우가 나빠져도 적성에 맞는 일이라면 그래도 하고 살 수 있다

따라서 의사 인기과 비인기과를 따지기 전에, 본인의 적성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물론 어떤 과를 할지 모르겠는 의대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럴 때는 차선책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 또는 편한과 (QOL) 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옳은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 인기과 및 비인기과에 대해 알아보면서 전공의 지원율 및 CMC (가톨릭중앙의료원) 경쟁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의사라는 직업이 소득 및 명예가 어느정도 따라오기는 하지만, 그만큼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다는 것을 잘 이해했으면 한다

이번 글에서는 전공의 지원율 및 의사 인기과 (CMC 레지던트 경쟁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번 정리를 해보았다. 이 글을 검색해서 보는 사람은 의대생, 학부모, 인턴 및 레지던트이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에 대학병원 의사 월급 및 직급 등에 대한 글도 정리해두었다.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들도 한번 읽어보자